이 글에서 얻어가는 정보
- 도쿄에서 스시오마카세는 먹고 싶은데 지갑은 빈곤한 자, 이 글에 집중하라
- 대신 예약은 안되니까 성실하게 일어나야함
도쿄 여행에서 꼭 하고 싶었던 게 바로 스시오마카세!
솔직히 긴자 쪽 유명한 오마카세 집들은 가격이 훅 치솟아서 망설여졌는데,
이번에 찾은 곳은 바로 츠키지시장 슈토쿠 3호점(Shutoku No.3 store, 秀徳3号店).
현지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로컬 식당인데, 생각보다 진짜 괜찮아서 강추강추 3번하고 들어가는 후기!
내가 묵었던 도큐스테이 신바시에서 도보로 갈 만한 위치였던 츠키지시장
분명히 아침 11시 정도에 맞춰서 간건데, 이렇게 사람이 많은 것을 보고 놀랐다.
도쿄의 관광객들 다 여기로 온 듯..? 우리나라로 치면 명동에 온 느낌
슈토쿠 3호점 위치 & 예약 & 분위기
슈토쿠는 도쿄의 대표 먹거리 스폿인 츠키지시장 안쪽에 있어서 찾기 쉬움.
신바시나 긴자에서도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 접근성이 좋고, 시장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 속에 자리 잡고 있음.
무엇보다도 도쿄스시오마카세 맛집치고 부담 없는 가격이라 점심에 들르기 딱이었음.
슈토쿠 3호점은 예약은 따로 안 되고 워크인만 가능했는데, 거의 오픈런으로 해서 11시에 운 좋게 바로 들어갈 수 있었음.
그렇다고 해서 따로 웨이팅이 있던 것도 아니긴 했기에 굳이 급하게 오픈런할 필요는 없어보이긴 함
매장은 엄청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아니고, 전형적인 스시야 느낌.
살짝 찾아가기 어려울 수 있는데, 메인 스트리트 아니고 시장 안쪽 골목같은 곳에 있다.
오픈인지 아닌지도 알 수 없는 미닫이 문.. ㅋㅋ 열지 말지 눈치보고 있었는데 안에 직원분이 우리의 발을 보고 열어주셨다.
일본인 현지인 손님들이 전부였고 우리만 한국인이었다.
우리가 안내받은 자리는 카운터 자리는 아니었지만, 테이블에 앉아 있어도 한 점씩 내어주시면서 설명을 해주셔서 충분히 오마카세 느낌을 살릴 수 있었다.
일본어를 못하는 우리는 오히려 이렇게 프라이빗하게 해주시니 오히려 좋아 수준임..
주문한 스시오마카세 코스 – 스탠다드 코스 (4800엔)
내가 선택한 건 스시오마카세 스탠다드 코스.
점심 한정으로만 가능한 구성인데, 가격이 4800엔이라 한국 돈으로 약 5만 원 수준.
이 정도 퀄리티에 이 가격이라니… 진짜 도쿄오마카세 중에서 가성비 최고라 말할 수 있음.
구성은 스시 10피스 + 후토마키 1피스 + 미소국. 양도 넉넉하고, 피스마다 바로 바로 나와서 신선하게 즐길 수 있었음.
스시 하나씩 먹어본 후기
스시가 나올때마다 영어 메뉴판으로 어떤 부위인지 가리켜주면서 주셨기에 오마카세 처음 먹는 사람도 이해하기 쉬웠다.
- 도미 – 담백하면서도 식감이 탱글. 시작부터 기본 탄탄.
- 전갱(아지) – 살짝 기름기 돌면서 감칠맛 폭발.
- 고등어 – 비린내 전혀 없이 깔끔하게 숙성되어 나와서 신기했음.
- 참치(왼쪽) – 기본 참치지만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느낌.
- 가다랑어(오른쪽 흰살 올린 스시) – 훈연 향이 은은하게 나서 인상적이었음.
- 밴자리돔 – 생소했는데 담백하고 은근히 단맛이 돌았음.
- 가리비 – 쫄깃하면서 달달한 맛. 가리비 좋아한다면 만족할 듯.
- 전갱이 – 또 나왔는데, 아까와는 다르게 살짝 조미가 되어 더 깊은 맛.
- 성게(우니) – 하나도 안 비려서 놀람. 입안에서 부드럽게 풀리면서 감칠맛 최고.
- 장어 – 달달한 소스에 잘 구워져서 밥이랑 딱.
- 후토마키 & 성게알 추가 – 마지막까지 푸짐하게 마무리!!
솔직히 전부 다 평균 이상이었는데, 특히 성게, 고등어, 가리비는 강추.
점심 코스라 가볍게 생각했는데 퀄리티가 꽤나 높았음.
슈토쿠 스탠다드 코스 가성비 후기
스시오마카세가 4800엔이라서 1인 약 5만 원대!
도쿄에서 이 정도 퀄리티의 스시오마카세를 이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게 진짜 메리트였음.
현금결제로 가능해서 미리 현금 챙겨가는 것을 추천
지점은 1호점도 있고 2호점도 있는데, 1호점은 예약이 가능하지만 가격대가 좀더 비싼 편.
찾아보니 2호점은 로컬인들에게 더 인기가 많아서 웨이팅을 감수해야한다는 점이 있다. 그래도 1호점 보다는 2호점이 낫다는 평이 많았다.
총평
- 위치 : 츠키지시장 안이라 도쿄 여행 루트에 넣기 좋음.
- 가성비 : 점심 한정 스탠다드 코스는 진짜 혜자.
- 서비스 : 영어 메뉴판 있고, 부위 설명까지 잘해주셔서 외국인도 편안.
- 맛 : 모든 스시가 평균 이상. 특히 성게가 전혀 안 비려서 놀람.
도쿄에서 고급 스시오마카세 가기 부담스러웠다면, 슈토쿠 3호점 점심 코스는 정말 좋은 선택일 듯.
현지인 맛집 느낌도 나고, 외국인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어서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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