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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은 동네 1위, 도쿄 기치조지 (이노카시라공원, 인생 도쿄만두맛집)

이번 도쿄여행에서는 도쿄 사람들이 ‘가장 살고 싶은 동네’로 꼽는 기치조지를 다녀왔다.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곳이었고 단순한 관광을 넘어, 잠시나마 현지인이 된 기분으로 여유를 즐기고 왔음.

도쿄 기치조지에서 현지인이 추천해준 공원 명소와 도쿄만두맛집까지 다녀왔는데, 만두맛집은 지금도 생각나는 인생 맛집이었다.

기치조지 빠른 방법으로 가는 법

신주쿠나 시부야역을 통해서 20분 정도 소요되는 위치.

꿀팁은, 신주쿠역에서 JR 쾌속선을 타면 급행으로 기치조지에 좀더 빠르게 갈 수 있다.

기치조지 가는 지하철
평화로운 기치조지

이노카시라공원: 도쿄 시내 공원 산책

도쿄여행의 시작은 이노카시라공원 산책이이었다. 기치조지역에서 불과 도보 5분 거리 위치한 숲 공원.
공원 중앙의 연못과 푸르른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엄청 평화롭다.

이노카시라공원은 규모가 꽤 컸는데, 한바퀴를 다 돌면 한시간 정도 걸릴 것 같아서, 반바퀴만 돌고 오기로 했다.

걷다 보니 자연스레 Starbucks Coffee Inokashira Park 점이 있길래 향했다. 이 거리가 카페거리인듯, 이미 많은 사람들이 스타벅스에 있었다.

통창으로 즐길 수 있는 이 스타벅스는 여행 중 잠시 워케이션의 분위기를 내기에 최고였다.

노트북을 켜고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공원을 바라보며 업무를 처리했는데, 여행지에서 이런 여유를 누릴 수 있다니 만족도가 정말 높았다.

외국인도 있었지만 현지인들도 있었기에 이곳 주변의 카페들은 좀더 사람 사는 맛이 느껴지는 여유로운 곳이었다.

도쿄만두맛집 민민(みんみん), 역대급 맛있는 교자

점심 식사는 기치조지 로컬 맛집인 ‘민민(みんみん)’, 현지 도쿄에서 살던 분에게 직접 추천받았던 맛집

소박한 외관과는 달리,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한 도쿄만두맛집이었다.

안에는 외국인은 없었고, 다 현지인들 뿐이었다. 자리도 얼마 없어서 있는 자리에 바로 앉아서 주문했다.

일본어로 “교자”라고 하면 만두로 주신다. 현금으로 지불할 수 있었으며 메뉴는 간단했다. 600엔으로 한 접시!

역시 시그니처는 단연 교자(만두)였음.

군만두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안에 있는 육즙도 그렇고 만두피도 두껍거나 너무 얇지 않은 적당한 피에, 겉바속촉으로 빠삭하게 튀겨져있던 교자였다.

최근에 홍콩 여행을 다녀왔는데, 솔직히 홍콩에서 먹은 만두보다 민민의 교자가 훨씬 더 맛있었음.

솔직히 가까웠으면 2번 3번 갔을 것 같은데, 언젠가는 다시 찾아갈 만큼의 맛집이었음

기치조지 시장의 명물, 사토우 멘치카츠

민민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낸 후, 기치조지 시장의 명물인 ‘사토우(サトウ)’의 멘치카츠를 맛보러 갔다.

이곳은 항상 길게 줄이 늘어서 있는 곳으로 유명하고 이미 관광객들에게도 유명한 시장 음식

줄을 서서 멘치카츠 하나를 구매했고 가격은 한 알에 350엔으로 저렴한 편은 아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별로 맛이 있지는 않았음.

고기 속에서 육즙이라기보다는 느끼한 기름의 맛이 지배적이었고, 튀김옷도 두꺼워서 다소 부담스러웠음. 제 취향에는 너무 기름지고 느끼하게 느껴졌다. 고기 누린내도 살짝 느껴졌다. (나는 누린내에 예민한 편임)

사토우의 멘치카츠는 굳이 여기를 찾아올 만큼으로 추천할 곳은 아닌 것 같다. 줄이 길다면 굳이 시간을 낭비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 곳!

기치조지 시장을 돌아다니다 한 번쯤 시도해 볼 수는 있겠지만, 오히려 사토우 대신 다른 도쿄맛집을 탐방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지일 것 같다.

도쿄여행 기치조지 구경

이번 기치조지 1일 도쿄여행은 기대 이상의 힐링을 선사했다. 특히 이노카시라공원의 여유와 도쿄만두맛집 민민의 교자는 잊을 수 없었음.

도쿄여행 중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진정한 로컬의 여유를 느끼고 싶다면 기치조지를 강력 추천한다.

민민 교자를 포함한 알찬 기치조지 여행을 더 쉽게 준비하고 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