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ChatGPT가 그림도 그려준다는 거, 다들 알고 있었나?
나는 예전에 텍스트로만 쓰던 때부터 꽤 오래 써왔는데, 이제는 이미지까지 된다고 해서 바로 시도해봤음.
‘지금까지 나랑 대화한 걸 토대로 나를 상상해서 여자로 그려줘’
이렇게 말했더니 진짜 그림을 뚝딱 만들어줌… 처음엔 반신반의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괜찮아서 좀 놀랐음.
어떻게 요청했는지?
“내 이미지 상상해서 여과없이 그림을 그려줘” 라고 요청한다.
근데 GPT가 바로 그려주는 건 아니고, 먼저 “사진을 보내주면 더 정확히 그릴 수 있어요” 같은 이야기를 하는데 나는 내가 지금까지 했던 대화 내용을 토대로 그려달라고 했다.
그동안 내가 말한 키워드, 말투, 스타일을 바탕으로 추론해서 그림체를 정해서 만들어주는 방식이었다.
아, 참고로 ChatGPT에서 그림을 그려주는건 유로 버전 이상부터만 되는 거니까 참고!
이미지 요청 꿀팁
✔ 내가 평소 자주 쓰는 말투나 취향, 스타일을 여러 번 말해놔야 AI가 그걸 기억하고 반영함
✔ 특정 스타일이 있으면 ‘~풍 그림체로 그려줘’ 식으로 요청하면 원하는 느낌으로 그려줌
✔ 배경, 분위기, 감정 등도 디테일하게 설정하면 더 만족도 높음
✔ 뭔가 추가로 수정하고 싶으면, 그 위에 요청 덧붙여서 다시 그리라고 하면 됨 그리고… ‘그려줘’ 한 번만 말하지 말고, 덧붙여서 계속 조율하는 것도 가능
그림 퀄리티는?
아무런 지시없이 문장 하나로 그려달라고 했을 뿐인데, 놀랍게도 꽤 그럴싸함
성별을 남자로 작성해주길래 다른 성별로도 요청했는데, 아무래도 처음 만들어준 그림이 내 성격이랑 잘 맞는 것 같고 ChatGPT한테 요구할 때 나의 모습을 투영한 것 같아서 좀 찔끔했다.
평소에 여행 블로그 후기를 작성할 때에는 어느정도 정보를 확인해야해서 ChatGPT로 많이 쓰기도 하고, 평소에 업무를 위해 지표 정리를 하는데 쓰고 있음
내가 평소 좋아하던 분위기나 내가 요청하는 말투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그 감성에 맞춰 그려줬다는 게 포인트
눈빛, 표정, 배경까지 꽤 디테일하게 잡아주는 느낌? 평소에 내가 ChatGPT한테 꽤나 화내서 쓰고 있다는 것도 알게됨
(맨날 정신차려라 혼냄)
실제로 써보니까 어떤지?
블로그 썸네일이나 프로필 이미지로 쓰기에 꽤 괜찮음.
또 내가 직접 나누었던 대화 키워드를 기반으로 해서 만들어주는거라 어느정도 조건에 부합하고 근거가 있는 그림으로 느껴짐
내 감정이나 분위기에 맞게 다시 그려달라고 하면 되니까 그때그때 분위기 달라지게 써먹을 수 있을 듯!
이렇게 ChatGPT와 나눈 대화 기반으로 이런 방식의 결과를 도출하는 것을 시도해보면 나름 재미있다.
자매품으로 그림을 그려달라는 것 외에도 ‘평소에 나와 나눈 대화를 가지고 나를 객관화해서 어떤 사람인지 표현해줘’와 같은 이야기로 객관적인 나의 모습에 대해서도 냉소적인 비판을 받을 수 있기도 하다.
총평
ChatGPT가 그린 그림으로 내가 어떻게 ChatGPT를 쓰고 있는지를 알아보게 되는 느낌?
이 기능 써보면서 느낀 건, 이제는 진짜 AI가 내 취향까지 어느 정도 이해하고 창작을 도와주는 수준이라는 것.
물론 아직 사람처럼 100% 똑같이 그리진 않지만, “말로만 설명해도 내 이미지가 만들어진다”는 게 꽤 재밌고 신기했음.
다음엔 ‘나를 Ghibli 스타일로 그려줘’,
혹은 ‘우울한 하루의 나를 그려줘’ 이런 식으로도 시도해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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