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알마티 시내 여행코스 총정리 (with 추천/비추천)

카자흐스탄 알마티여행 준비하면서 시내에서 뭘 볼까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알마티시내 관광 필수 추천/비추천 리스트를 정리했다.

알마티여행 계획 중이라면, 시내는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될 수 있음.

특히 알마티시내는 지하철도 없고 버스도 2GIS 같은 앱 없으면 좀 불편한데다가, 관광지가 생각보다 흩어져 있어서 효율적으로 동선을 짜는 게 중요함.

직접 하루하루 걸어다니며 돌았던 알마티여행코스, 내가 좋았던 곳, 비추천하는 곳을 분리해서 총정리해봄.

참고로, 개인적인 감상이고 시간이 많은 카자흐스탄 여행자들은 어딜 가도 좋지만, 2-3일 정도만 알마티에서 머무를 시간이 있는 여행자들이라면 유익한 정보가 되길 바라면서 솔직한 평을 남겨본다.

직접 다녀온 알마티 시내 관광지 리스트

  1. 젠코프 성당 & 28판필로프공원

  2. 그린 바자르

  3. 센트럴 모스크 사원

  4. 판필로프 거리 & Julius 카페

  5. 센트럴 파크 & 알마티 동물원

  6. 아르바트 거리

  7. IM 버거(맥도날드 짭)

1. 젠코프 성당 & 28판필로프공원

✔️ 알마티여행코스 중 “힐링+산책” 원한다면 추천.

젠코프 성당은 러시아 정교회 양식으로 지어진 아름다운 목조 건물. 알록달록한 외관이 인상적인데, 러시아풍 건물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가봐야 할 포토스팟.

하지만 성당 자체보다는 28판필로프공원이 더 인상 깊었다. 

현지 사람들도 많이 찾는 쉼터 같은 곳이고, 알마티 시민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함.

젠코프공원 옆 스타벅스

공원 옆에 스타벅스가 있는데, 알마티에서 커피맛 괜찮은 곳 찾기 어려운 편이라 여유 있게 돌아다니기 딱 좋았음.

카자흐스탄에서 깔끔한 카페 찾기 진짜 어려운데 스타벅스는 어디서나 무난한데다가, 영어 메뉴판에 영어 주문이 가능해서 좋았고 2번이나 방문했다. 

화장실도 건물이 회사 화장실인지 깨끗해서 잘 썼음. 맛은 어디에서든 먹는 스타벅스 커피맛!

아메리카노 하나 사서 공원 돌면 그게 인생이고 여유인듯
벤치 앉아있다 보면 스쿠터 타는 꼬마들도 많고, 진짜 평화롭다.

2. 그린 바자르 (바자르 시장)

✔️ 알마티시내에서 실용적이고 재미있는 곳 찾는다면 그린 바자르 추천

그린바자르는 알마티의 대표 재래시장.

과일, 건과류, 식사빵, 기념품(자석, 티셔츠 등) 등 모든 게 모여 있는 곳이라 여행 중 하루는 꼭 들러야 하는 스팟!

납작복숭아나 애플망고, 카자흐스탄식 식사빵 등 한국에서 볼 수 없는 과일류들도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팔고 있음.(빵은 하나에 200텡게였다..)

기념품용 자석도 여기서 2000텡게 정도에 득템!

영어는 거의 안 통하지만 바디랭귀지로도 충분히 구매 가능.

3. 센트럴 모스크 무슬림 사원

✔️ 이슬람 사원에 관심 많다면 한 번쯤은 좋겠지만, 일반 관광객 입장에선 비추천.

알마티 최대 규모의 이슬람 사원으로 금빛 돔이 특징인데, 외관은 웅장하긴 하나 내부는 미사중인 경우 일반인 출입 불가.

실제로 가보면 담장 바깥에서 멀리 보는 수준이라, 시간이 많지 않다면 스킵해도 무방

4. 판필로프 카페거리, 국립예술극장 – Julius 카페

✔️ 특히 Julius 카페는 구글 평점도 높고, 간단한 디저트류도 있어서 추천

공원 옆으로 이어지는 판필로프 거리는 ‘알마티 버전의 유럽 걷기 좋은 거리’ 느낌.

건너편에 국립예술극장이 있어서, 발레 공연이나 클래식 공연 관람도 가능. (나는 호두까기 인형 공연도 예매할까 고민했었음.)

거리 자체는 아주 긴 건 아니지만 감성 있는 카페들이 모여 있어서 여유롭게 산책하거나, 커피 한 잔 마시기에 딱 좋은 장소

대신 관광지용 카페거리인지라 현지인보다는 유럽인 등 외국인들이 많았고 가격대는 일반 물가보다는 높은 편이었다. 

내가 방문한 Julius 카페 위치는 여기!

테라스석도 있고, 영어도 가능하셨고, 카드 결제도 가능해서 좋았다. 핫한 곳인지 내가 갔을때 실내에서는 자리가 없어서 더운 날씨에 테라스에 앉아야했긴 했다 ㅋㅋ

5. 센트럴파크 & 알마티 동물원

✔️ 시간이 남는다면 모르겠지만, 메인코스로는 비추천.

굳이… 갈 필요까진 없는 곳. 센트럴파크는 가족 단위 산책코스 정도이고,

동물원은 동물 종류는 많지만 관리 상태가 아쉬움. (가족여행이면 괜찮겠지만 1인 or 친구끼리면 비추)

젠코프 성당 앞 공원이 훨씬 예쁨..!

6. 아르바트 거리

✔️ 근처 지나가면 들릴 만, 일부러 가는 건 비추.

한국으로 치면 명동 느낌인데, 현지인보다는 관광객 대상 거리.
그치만 기대보단 밋밋하고, 특별한 상점은 없음.

간식거리 사먹고 구경하긴 좋은데, 일부러 멀리서 올 정도는 아닌 듯.

사실상 간식거리도 그냥 중고딩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이런 것 정도…?

뭔가 따로 사먹거나 할 곳은 없어서 그냥 주변에 있다가 한국형 카페가 있길래 방문했다.

내가 방문한 카페 – SICILIA Specialty coffee

그냥 보여서 방문한 곳인데 여기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던..? 그냥 무난무난 잠깐 쉴 정도의 카페였다. 

그마저도 심심해서 방문했던

알마티 기념풉샵 shinichki store

사실 살 만한건 없었고, 티셔츠도 하나에 3-4만원 수준으로 퀄리티에 비해서는 비싼 편이었다. 아이쇼핑 한번 한 정도로 만족! 만약 알마티 굿즈 관심있으신 분들은 기념품 불모지인 이곳에서 유일한 곳이 아닐까..

7. IM 버거 (구 맥도날드)

✔️ 신기할 법 하지만 딱히 비추

IM 버거는 맥도날드가 코로나때 철수하면서 껍질만 남은 알마티 버거 브랜드

곳곳에 IM 버거가 보이는데, 해외여행만 가면 맥도날드 버거 가보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그게 나)

아이러니하게도 맥도날드에 있는 치즈버거, 치킨버거 등 기본적인 버거 종류는 있었고 가격은 한국과 똑같았다.

맥도날드 지수를 IM 버거에도 접목하는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말인 즉슨 카자흐스탄의 GDP 대비 비싼 외식 물가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꽤 비싼 식당인건데 사람들이 붐빌 정도로 많았다. 매장은 깔끔하고 컸다.

나는 기본 치즈버거를 주문했는데, 수분없는 버거맛.. 맛은 기대하지 말고 굳이 경험할 필요가 있을 정도는 아닌 버거 맛이었다. 

마무리 총평

알마티시내 여행 코스 추천 정리

알마티여행은 자연 경관이 워낙 유명해서, 시내 투어가 상대적으로 소홀해지기 쉬움. 하지만 짜임새 있게 동선을 짜두면 꽤 알찬 하루가 될 수 있음.

✔️ 강추 코스: 젠코프성당 & 판필로프공원, 그린 바자르, 판필로프 거리

✔️ 시간 여유시: 센트럴파크, 아르바트거리

❌ 비추 코스: 센트럴 모스크, IM 버거

이 코스로 알마티시내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엔 침블락, 챠른캐년 등 외곽 자연투어 하면 일정 완벽하게 맞춰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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