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살면서 다이어트를 정말 많이 해봤지만, 매번 요요로 좌절했거든요. 그러다 우연히 SNS에서 ‘박용우의 스위치온 다이어트’ 영상을 보게 됐습니다.
제 주변 지인들도 3kg 이상씩 감량하는 케이스를 보기도 했고, 다들 체지방만 빠진다는 후기를 듣고 충동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굶는 것이 아니라, 몸의 대사 스위치를 켜서 살이 잘 빠지는 몸으로 바꿔준다는 박용우님의 이야기가 확 끌리더라고요. 특히 ‘4주’라는 기간이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아서, ‘딱 한 달만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과감하게 도전했습니다.
스위치온식단표 분석과 4주간의 여정
스위치온식단표는 크게 4주 과정으로 짜여 있어요.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몸을 리셋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주 차 (디톡스 단계): 처음 일주일이 가장 힘들었어요. 탄수화물을 거의 끊고, 채소와 단백질 위주로 먹는 기간이었거든요. 처음 며칠은 머리가 띵하고 기운이 없어서 ‘이게 정말 맞는 건가?’ 싶기도 했지만, 3일 정도 지나니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주로 닭가슴살, 달걀, 샐러드, 버섯 같은 음식을 먹으며 버텼습니다. 스위치온식단표에서 알려준 대로 물을 하루 2L 이상 마시는 것도 중요했어요.
2주 차 (지방 연소 단계, 1번의 단식): 1주 차에 적응해서 그런지, 2주 차는 훨씬 수월했습니다. 키토제닉 식단과 비슷하게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을 위주로 섭취했어요. 아보카도, 견과류, 올리브오일 등을 추가하니 식단이 훨씬 풍성해지더라고요. 체중계 숫자가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확실히 동기 부여가 됐습니다.
3주 차 (탄수화물 재도입, 2번의 단식): 드디어 탄수화물이 등장하는 단계입니다! 현미밥, 통밀빵 같은 좋은 탄수화물을 소량씩 섭취하며 몸이 적응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했어요. 이때부터는 컨디션도 좋아지고, 운동할 힘도 생겼습니다. 스위치온식단표 덕분에 건강한 탄수화물과 나쁜 탄수화물을 구분하는 법을 알게 된 것도 큰 수확입니다.
4주 차 (유지 단계, 3번의 단식): 마지막 주에는 3주 차 식단에서 조금 더 자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단, 폭식하지 않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게 핵심이었어요. 이 시기에는 스위치온다이어트를 통해 배운 식단 관리법이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기 시작했습니다.
즐겨먹은 식단, 다이어트 지속 팁
4주를 겨우겨우 끝냈는데, 가장 힘들었던 건 당을 끊는 것? 탄수화물 조절? 아니요.. 24시간 단식이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것도 익숙해진다고 하는데, 직장인 분들은 일하면서 단식을 하면 집중도 안되고 일에 능률도 떨어져서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4주 동안 이렇게 건강하게 먹었던 적이 있었나, 싶은데 식단을 이렇게 먹었을 때의 가벼운 몸 상태도 좋았고, 나또랑 참치에 빠져서 아직도 즐겨 먹고 있답니다 🙂
다이어트를 지속하는 건 주말에 아무리 허용식을 먹는다고 과식을 하기 마련인데요(보쌈 과식..), 이 경우 멘탈이 터질 때 ChatGPT 붙잡고 하소연했습니다. 근데 상담 엄청 잘해주고 ‘괜찮다!’라고 용기를 줘서 다시 멘탈을 잡아가며 할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