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케이션과 한달살기로 치앙마이를 추천하는 이유

Remote Work at Chiang Mai

왜 워케이션 성지, 한달살기 성지로 치앙마이를 추천할까?

워케이션을 경험한 나라 중, 내가 가장 추천하는 도시인 치앙마이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도시를 방문해보면 현지인분들은 보통 짧은 영어를 구사하는 경우가 많고, 유럽/미국/아시아인 등등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노트북을 놓고 일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1. 디지털 노마더에게 필수인, 잘 갖춰진 인터넷과 공유오피스 인프라

일반 카페나 숙소에서도 기본 5G 인프라를 갖출 정도로 빠른 인터넷 속도를 자랑하는데,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인터넷 할때보다 빠르다고 생각이 되어있다.
단순 인터넷만 잘 되는 것이 아니라, 꽤나 잘 구비된 공유오피스가 많은데, 좋은 곳도 하루종일 이용권이 10달러 이하의 금액으로 운영하는 곳도 많다.
오피스와 숙소를 같이 운영하는 곳도 있어서, 프리랜서나 사업을 하는 경우에는 이런 디지털 노마더들의 커뮤니티도 한번 경험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치앙마이에 다녀와서 프리랜서 지인에게 추천해주었더니, 당장 비행기를 타고 가서 본인의 사업을 커뮤니티에 공유하고 왔다고 했다.
카페의 경우 일부 wifi 제한시간을 두거나 wifi 비밀번호를 막아두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는데, 구글 리뷰를 보고 그런 곳은 굳이 방문하지 않았다. (정말 유명한 카페가 아니라면 굳이 이렇게 제한을 두지 않았다.)

 

2. 커피 매니아들이라면 환장하는 로스팅 카페들

주변에 커피 농장이 가까워 커피 농장 투어도 활발하고, 웬만한 카페를 가면 보통 로스팅 기계를 구비하고 있어 당일 볶은 원두를 바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강추. 심지어 님만해민, 올드타운 카페는 힙한 분위기까지 갖춰 힙스터들에게도 추천하는 카페 성지들이 많다.
– 유명한 카페 리스트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서 작성하겠음.

 

3. 태국 도심보다 저렴한 물가

태국의 수도 방콕보다 과장해서 1/3 정도로 저렴한 물가를 가지고 있음. 물론 부유 동네인 님만해민은 제외한 물가다. 님만해민의 경우 관광객 물가를 가지고 있다.
태국이라면 필수로 즐기는 마사지도 고급라인으로 가도 꽤 저렴한 편에 속하고, 음식은 말할것도 없이, 팟타이 같은 태국 음식들은 한 그릇에 1~2달러 수준으로 판매한다.
단순 생활 물가 뿐만 아니라, 골프 필드 이용료도 매우 저렴한 편에 속하는데, 나는 골프를 안치지만 나와 동행한 사람은 골프를 매일 오전 5시에 일어나 혼자 필드에 다녀올 정도의 가격이었던 것 같다. 말로는 저렴한 필드로 가면 9홀에 8~9달러 정도라고 했다.

4. 미슐랭 가이드 맛집이 밀집되어 있음

치앙마이 도시 크기는 택시로 모두 10~20분 거리면 다 갈 수 있을 정도로 작은 도시라, 맛집이나 인프라들이 모두 밀집되어있다. 그래서 미슐랭 가이드에서 선정된 맛집들 역시 쉽게 접근할 수 있는데, 미슐랭 로컬 맛집이 많으며 치앙마이의 특산메뉴인 카오소이의 미슐랭 맛집은 꼭 방문해서 경험해보기를 추천한다.

5. 생각보다 안전한 치안

치앙마이 올드타운쪽 중심에는 큰 경찰서가 하나 있는데, 그 때문이거나 해외 디지털 노마더들의 거주 비율이 많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치안이 좋은 편에 속한다.
치안이 좋은 편이라고 한다면, 여성 혼자 저녁에 길을 다니거나 택시를 타도 크게 위험하지 않은 정도라고 보면 된다. 물론 조심하는 것이 좋으므로 자정 안에는 들어가는 것을 추천하는데, 일반적으로 태국 현지 6시에 업무가 끝나는 나는 그 이후에 치앙마이를 다니는 데에 충분했다.
개인적으로 야시장이 아니고서야 노숙자들이 해코지를 하거나 관광객에게 피곤하게 호객하는 행위도 거의 못본 것 같고, 들개도 거의 못보아서 그런 부분에서 도심과는 좀 다른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6. 배달, 결제 등 생활 편의성이 좋음

먼저, 배달앱이 굉장히 잘 되어있다. 현지 배달앱은 food panda, LINE MAN, Grab Eats가 있지만 외국인이 쓰기에는 Grab Eats가 가장 무난하다고 생각되었다. (다른 앱은 태국어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고, 웬만하면 Grab에 입점이 되어있긴 하다.)
두번째로, 현금보다 QR 결제가 잘 정착되어있다. 중국만큼 잘 되어있는데, 중국과 다르게 장점은 현지 통장이 없어도 쓸 수 있는 GLN으로 결제가 쉽게 가능하다. GLN을 활용한다면 동전이나 지폐를 관리할 필요 없이 편의점이나 일반 식당, 심지어 야시장에서도 쉽게 결제를 할 수 있다. GLN의 경우에는 현지 통장이 필요가 없고, 본인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결제 시스템을 활용해서 가입할 수 있다.

 

치앙마이 워케이션을 하면서 주의해야할 점

다만 여행할때는 역시 위생을 조금 주의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고급 숙소에 있었어도 하수도 배관이 낡은 편에 있어서, 나는 샤워기 필터를 가져갔는데 2-3일이면 필터가 노랗게 변한 부분을 볼 수 있었다.

음식에 있어서도 주의를 해야하는데 물은 무조건 사서 들고다니는게 좋고 삭힌 음식은 피하고 꼭 조리된 음식을 경험해라. 나는 한 식당에서 피단(삭힌 계란)을 먹고,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식중독에 걸려 4일동안 금식을 해야했던 경험을 했다.

마지막 경험이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추천하는 이유는 생활하면서 즐긴 경험들이 너무 행복하고 좋았어서였다. 치앙마이에 방문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꼭 방문을 추천하는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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