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맛있는 커피를 찾기가 어렵다. 아라비카 커피는 일본에서보다 2배 값을 줘야한다. 그래도 맛있어서 마신다.
홍콩 도심 한복판에서 하루 코스로 다녀온 홍콩여행코스 후기를 남겨본다. 익청빌딩, 아라비카커피, 그리고 제니베이커리까지 한 번에 묶어 다녀오면 홍콩의 현지 분위기를 진하게 느낄 수 있다.
홍콩익청빌딩, 왜 이렇게 유명할까
여행자라면 한 번쯤 사진으로 본 적 있을 바로 그 건물, 홍콩익청빌딩.
초고층 빌딩 사이에 자리 잡은 이 건물은 아파트와 상가가 혼재된 주상복합 단지인데, 수십 년 전부터 홍콩의 주거문화를 상징하는 장소로 꼽힌다.
홍콩 거리만 다녀도 이렇게 빼곡하게 건물들이 이렇게 밀집해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런 건축물이 나오다보니 이제 극한의 형태로 나온 아파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홍콩에서 집들이 이렇게 따닥따닥 붙어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좁은 땅에 비해 인구가 많고, 땅값과 월세가 세계적으로 비쌌기 때문이다.
실제로 홍콩은 세계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도시 중 하나로 꼽히며, 월세만 해도 웬만한 서울 아파트 한 달 관리비 수준을 훌쩍 넘는다. 이런 배경 때문에 홍콩익청빌딩 같은 고밀도 주거 형태가 자연스럽게 탄생한 것이다.
익청빌딩 앞에 서면 오묘하게 기울어진 듯한 창문과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는 벽이 인상 깊다. 여행객들은 이곳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기도 하는데, 건물 안쪽보다는 바깥에서 보는 전경이 가장 포인트다. 덕분에 이곳은 홍콩여행코스 중에서도 인스타그램에서 꾸준히 인기 있는 스팟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아라비카커피 익청빌딩점, 홍콩에서 마신 최고의 커피
익청빌딩 바로 앞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카페 브랜드 아라비카(% Arabica) 매장이 있다. 여행하면서 다양한 카페를 들렀지만, 개인적으로는 홍콩에서 마신 커피 중 가장 맛있었다.
사실 익청빌딩을 찾아가는 김에 잠시 들르기 좋은 곳이라 홍콩여행코스 짜는 사람이라면 여길 꼭 넣어보길 추천한다. 앉을 자리가 많지는 않아서 웨이팅이 조금 있긴 하지만 회전이 빨라 오래 기다리진 않는다.
아라비카커피는 원두 본연의 산미와 부드러운 밸런스가 특징인데, 홍콩 매장 특유의 도심 뷰와 함께 즐기니 여행 온 기분이 확실히 살아났다.
하지만 가격은 사악함… 일본에서 5천원 수준이면 먹을 수 있는데 여기에는 9천원 수준..눈물남
홍콩익청빌딩 주변 더위 식히기
여름에 홍콩을 온다는 것은, 아이스크림이 필수라는 것
익청빌딩이 유명한 홍콩 관광지인만큼 사람들이 북적이는데 주변에 맥도날드가 있어서 화장실도 갈 겸, kitkat 아이스크림 에디션이 있길래 먹었다. (엄청 달다. 당 오짐)